막 : 幕
Samantha

설치 미술

Samantha

TEAM | 이카루스

'대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우린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생성된' 정보인지 구분할 수 없는 감정과 정보를 비처럼 쏟아내는 사회에서, 무엇이 '의미 있는' 정보인 것일까?

관람객은 종이 위에 찍히는 투명한 물들을 바라보고, 이 물들이 그저 종이에 스며드는 과정을 보며, 끊임없이 생산되지만 관람객에게 닿지 못하는 수많은 의미 없는 정보들을 겪는다.

의미 없는 정보들 가운데 무언가 '특별한' 정보가 관람객에게 닿는 것 같은 기대감을 주지만, 결국 그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최종적인 관람자 본인의 몫이라는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다.

기계와 물, 가장 대척점에 있는 두 소재는 서로 공생하는 모습만으로 아름다움을 주기도, 왠지 모를 불안함을 주기도 한다.

하루가 다르게 고도로 발달해가며, 인간의 영역에서 가장 모방이 어려운 감정까지 모방하는 현대의 인공지능, 기계의 기술이 갖는 놀라움과 함께 생기는 조그마한 불안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우리의 작품은 관객에게 '물'을 이용해 정보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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